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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

생각을 자극하는 마력

by 블랙닥터 2023. 9. 26.

질문은 생각을 자극하는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PC 가격은 부품들의 가격을 합친 것보다 5배나 비싸지?>라는 질문을 통해 18세였던 마이클 델(Michael Dell)텍사스 의과대학 1학년 때 직접판매 방식(Direct Marketing) 기반의 델 컴퓨터를 창업했다고 합니다. 어린 딸과 바닷가 해변에서 놀다가 <아빠, 왜 사진은 찍으면 바로 볼 수 없나요?>라는 딸의 질문을 통해 에드윈 랜드(Edwin Land)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질문이 부린 마법일 것입니다.

 

질문은 학습과 연구의 핵심 스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 그렇게 되지? 그건 왜 안 되지?> 와 같은 사소한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 깨우치게 되고 큰 성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브루타가 우리 교육현장의 핵심 이슈로 등장했던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계인구의 0.2%밖에 안 되는 유태인이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배출했다는 정보의 영향이 가장 컸겠죠.

 

아시다시피 하브루타는 소리 내어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설명하며 공부함으로써 학습자의 메타인지를 향상시키는 학습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은 자기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구분하고,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그 과정의 평가를 통해 향상을 이루는 학습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 학습법은 학습장소가 대단히 시끄럽다는 특징이 있죠. 그래서 소리를 통해 학교라는 것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일본의 <조선인 민족의식 말살 정책>에 의해 모두 잃어버렸습니다만, 마치 글 읽는 소리와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가 마을의 풍경을 만들었던 옛날 우리 선조들의 모습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 선조의 전통적 교수법은 하브루타와 맥을 같이합니다. 후학을 육성할 때 소리 내어 글을 읽고 뜻을 설명하게 하였고, 설명이 부족하면 다른 학생에게 기회를 주어 서로 질문하고 토의하게 하였으며, 스승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육성하셨으니까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질문입니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하는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질문의 꼬리를 잡고 따라가면 스스로 납득 할 때까지 정보를 찾고 통제하면서 해답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학습과 연구는 질문에서 시작되고, 그 질문의 끈을 놓지 말아야 발전과 향상 등 큰 성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